임인년 설계 단체장에게 듣는다<14>백선기 칠곡군수

발행일 2022-01-27 14:17: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백선기 칠곡군수


“올해는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한 지난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민생 안정과 현안 사업에 집중하겠습니다.”

민선 5~7기를 책임지며 칠곡군 최초로 3선 단체장을 맡은 백선기 칠곡군수는 전국 채무 1위였던 칠곡군을 채무 제로 도시로 거듭나게 했다.

또 칠곡U자형관광벨트 조성, 호국 브랜드화 사업, 호이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 선정 등도 백 군수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재임 마지막 해인 올해는 그동안 제시한 공약을 마무리하고, 코로나19로 흐트러진 민생을 다잡겠다는 각오다.

우선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소비 진작 확산을 위해 칠곡사랑상품권을 25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확대 발행한다.

백 군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산업 맞춤형 및 공공 일자리, 고용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등의 고용 안정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업체와 상생을 강화하고자 지역 업체가 생산한 제품의 우선구매와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에 대한 구매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백 군수는 소상공인 및 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제도인 칠곡행복론의 활성화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청년 소상공인 임대료 지급 등에 나선다.

그는 “호국·평화를 기반으로 역사와 안보, 자연과 생태, 문화·예술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단지인 3㎢ 규모의 칠곡U자형관광벨트사업을 남은 임기 동안 진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공예테마공원과 호국의 다리 일대에 대한 개발과 정비를 마무리하고 관광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난해 아쉽게 좌절된 법정 문화도시의 최종 지정을 위해 거버넌스 모델 기반을 구축하고, 문화도시 생태계 네트워크 육성, 문화도시 확산 기반 마련이라는 3개 분야에 대한 9개 사업을 꼼꼼히 챙긴다는 것.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명품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백 군수는 지역 원도심인 왜관읍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칠곡 중심 도시인 왜관읍의 노후한 주거지와 쇠퇴한 원도심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167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3년까지 16만1천㎡ 규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업의 핵심은 기존 왜관읍사무소를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의 ‘행정문화복합플랫폼’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지하에는 스마트 주차장이, 지상 1층은 행정복지센터, 2·3층은 복합어울림센터, 4층에는 행복주택 30가구가 들어선다.

그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100년이 넘은 칠곡 원도심인 왜관읍이 경쟁력을 갖추고 명품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난 11년을 돌이켜보면 수많은 난관과 고비가 있었지만, 군민의 협조와 응원으로 많은 난관을 디딤돌로 삼아 극복할 수 있었다”며 “떠난 자리가 아름다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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