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당시 경북도에서 우기 전에 태풍 피해지 복구를 완료함에 따라 지난해 단 한 건의 산사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에 감사함을 표하고자 감사패를 준비했다.
이곳은 봉화의 가장 끝 오지마을로 2020년 7~8월 당시 역대 최대 장마에 이어 9월 태풍 내습으로 남회룡리 일원에 동시 다발적인 산사태(9개소·2.78㏊)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로가 유실되고 농경지와 민가가 매몰되는 등 경북에서도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이었다.
경북도는 예산 6억 원을 확보해 지난해 피해 복구 및 예방 사방사업을 추진했다.
경북도 엄태인 산림환경연구원장은 “매년 태풍 등 집중호우로 산림재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피해 예방사업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향후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사방사업을 확대해 도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지난해 5개 시·군(영주·문경·청송·영양·봉화) 38개소(17㏊)에 사업비 67억 원을 투입해 산사태 피해 복구를 마무리했다.
올해는 태풍 오마이스로 피해를 입은 청송에 9억 원,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예천에 5억 원을 투입해 우기 전에 피해 복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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