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지역 학생, 미국 어학연수 대신 언택트 영어수업 참여



▲ 오도창 영양군수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와 함께 마련한 언택트 영어 수업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해 보고 있다.
▲ 오도창 영양군수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와 함께 마련한 언택트 영어 수업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해 보고 있다.
영양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미국 어학연수 계획이 무산된 영양지역 학생들에게 국제교류 기회를 제공하고자 최근 비대면 온라인 화상수업(English Language Development)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와 국제교류 협약을 맺고 2015년부터 겨울방학동안 영양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4주간 일정의 미국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어학연수는 학생들이 투산시 교육청 관할의 공립학교(셰퍼드중학교)를 방문해 정규 수업에 참여하고 홈스페이 생활을 통해 미국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다양한 미국 교육문화와 주거문화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올해에는 셰퍼드중학교 교사 1명, 투산시 교육청 직원 1명, 영양군 참여 학생 15명으로 학습반을 구성해 지난 7일부터 Zoom을 활용한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온라인 수업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영양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미국 방문을 통한 국제교류 기회가 시행되지 못해 아쉬움이 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비대면 쌍방향 온라인 학습이 하나의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각 가정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언택트 영어수업 프로그램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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