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올해 구미지역 수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 업체가 추정한 경영계획 수립 원·달러 환율은 평균 1천159원으로 조사됐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역 54개 수출업체(대기업 13곳, 중소기업 41곳)을 대상으로 수출 전망과 적정 환율 등을 조사한 결과, 경영계획 수립 환율은 평균 1천159원, 손익분기점 환율은 평균 1천143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경영계획 수립 환율 1천159원은 지난 5일 환율(1천198원)을 한참 밑돌고 있는 수치다.

환율 뿐 아니라 수출에 대한 기대도 낙관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77.6%를 차지했다.

수출 호조를 예상한 기업들은 위드코로나 시대로 진입과 세계경제 완만한 성장세, 글로벌 상품 교역량 완만한 회복, 원달러 환율 완만한 등락세 등을 그 이유로 지목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76.4%가 스마트폰·광학기기·반도체 등의 호황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계·장비 업종에서는 87.5%가 이차전지·반도체 등 고객사 설비투자 기대에 힘입어 불변 내지 소폭 증가를 예상했다.

반면, 화학·섬유업종에서는 81.8%가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64%가 ‘적정한 수준이거나 별다른 영향 없음’으로 답했다. 하지만 ‘환율이 너무 높다’와 ‘환율 변동성 심화로 경영 애로가 예상된다’는 기업도 각각 16%를 차지했다.

구미상의 심규정 팀장은 “해상물류대란, 요소수 사태, 원자재가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구미 수출은 296억달러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폴더블폰을 중심으로한 프리미엄폰 경기호전, 카메라모듈과 반도체 투자확대, 2차전지 등 신성장산업 육성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수출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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