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계중학교 1년 김도원 학생 100만 번째 수련생 선정||이황 선생 16대 이근필 종손

▲ 이근필 퇴계 이황 선생 16대 종손(맨 오른쪽)이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을 찾은 학생들에게 선비정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이근필 퇴계 이황 선생 16대 종손(맨 오른쪽)이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을 찾은 학생들에게 선비정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개원 20년을 넘긴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이하 수련원)의 누적 수련생이 최근 100만 명을 돌파했다.

수련원은 지난 4일 누적 수련생 100만23명을 달성했다.

100만 번째 수련생의 주인공은 서울중계중학교 1학년 김도원 학생이다.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수련원은 2001년 퇴계 이황 선생 16대손인 이근필 종손의 제안으로 설립됐다.

설립 이듬해 224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련생이 늘어나 2007년 2천880명, 2012년 2만438명, 2016년 10만4천707명, 2019년 18만6천541명이 수련하는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수련 활동이 위축됐지만 지난 3일 825명, 4일 1천134명이 수련을 마쳐 총 수련 누적 인원 100만23명을 기록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수련원은 7일 수련생 100만 명 달성 기념식 행사를 개최한다.

수련원은 이날 오전 10시 20여 명의 유림 대표, 서원 및 수련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퇴계선생에게 수련생 100만 명 달성을 고유(告由)한다.

고유는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의 분향과 이홍규 지도위원의 독고유, 허권수 경상대학교 명예교수의 축문으로 이뤄진다.

이어 수련생 100만 명 달성 경과보고회와 100만 번째 수련생인 김도원 학생에게 수료증과 장학금을 지급하는 행사 등이 진행된다.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수련생 100만 명 시대를 열게 된 것은 무엇보다 수련원의 설립을 주창하고 20년 간 찾아오는 수련생을 맞아 한결같이 겸손과 낮춤의 모습을 보여 준 이근필 퇴계선생 16대 종손의 역할이 가장 컸다”며 “앞으로 선비인성 수련이 양과 질에서 더 향상돼 이 나라가 도덕 사회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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