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받은 기관 1곳도 없어…최하우 5등급은 8곳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올해 산하 29개 출자출연·보조기관에 대한 청렴도를 처음으로 평가한 결과 1등급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곳은 8곳에 달했다.

경북도는 30일 출자출연·보조기관에 대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 점수와 기관 내부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청렴도 점수를 공개했다.

평가는 기관의 부패방지 시책을 합산한 종합 점수에서 부패사건 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를 감점 요인으로 산출해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청소년육성재단, 새마을세계화재단, 포항의료원, 안동의료원이 각각 2등급을 받았다.

특히 경북문화재단·경북도경제진흥원·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경북도인재평생교육원·경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대구경북연구원·독도재단·환동해산업연구원의 8개 기관이 낙제점에 해당하는 5등급을 받아 강도 높은 청렴도 향상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행히도 설문조사로 진행된 청렴도 평가에서는 대부분의 기관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경북도는 낮은 점수를 받은 평가 영역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과 부서에 통보해 내년에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내부 청렴도 1등급, 외부 청렴도 3등급)을 받았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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