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처럼 냉철한 판단과 용맹한 도전 실천||사자성어 대신 한글로 신년화두 제시해 눈길

▲ 이철우 경북도지사.
▲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0일 내년 신년화두로 ‘호랑이 기상으로 당당한 경북도’ 건설을 제시했다.

이는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올해의 기세를 몰아 내년에도 호랑이처럼 냉철한 판단과 용맹한 도전으로 경북의 대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고삐를 죄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그동안 한자어로 된 사자성어를 신년화두로 제시해 왔지만 올해는 한글로 신년화두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경북도는 사상최초 국비확보 10조 원 시대와 투자유치 10조 원 시대를 달성했고, 전국 유일의 내부 청렴도 1위를 달성했다.

내년에는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민생의 구석구석을 소홀함 없이 챙겨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전 주기 돌봄 체계를 구축해 복지사각 지대를 최소화하고 코로나19를 어렵게 버텨나가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민생 살리기 2차 대책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재정의 70%를 집중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경북통합의 경험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초광역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2040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300조 원 달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시대에 맞춘 신산업, 제조업, 농업 등 산업 전 분야에 대한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조속히 추진하면서 주변부에 관광단지, 국제도시 등을 집중 육성한다. 포항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후포, 강구, 구룡포, 감포항, 울릉까지 이어지는 환동해 항만 네트워크도 구축해 투 포트(Two-Port) 시대 공항·항만 경제권을 본격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용맹한 호랑이의 기상으로 모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도민 모두가 자심감과 자긍심으로 가득찬 새해가 되도록 성장의 판 자체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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