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처럼 냉철한 판단과 용맹한 도전 실천||사자성어 대신 한글로 신년화두 제시해 눈길
이는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올해의 기세를 몰아 내년에도 호랑이처럼 냉철한 판단과 용맹한 도전으로 경북의 대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고삐를 죄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그동안 한자어로 된 사자성어를 신년화두로 제시해 왔지만 올해는 한글로 신년화두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경북도는 사상최초 국비확보 10조 원 시대와 투자유치 10조 원 시대를 달성했고, 전국 유일의 내부 청렴도 1위를 달성했다.
내년에는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민생의 구석구석을 소홀함 없이 챙겨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전 주기 돌봄 체계를 구축해 복지사각 지대를 최소화하고 코로나19를 어렵게 버텨나가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민생 살리기 2차 대책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재정의 70%를 집중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경북통합의 경험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초광역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2040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300조 원 달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시대에 맞춘 신산업, 제조업, 농업 등 산업 전 분야에 대한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조속히 추진하면서 주변부에 관광단지, 국제도시 등을 집중 육성한다. 포항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후포, 강구, 구룡포, 감포항, 울릉까지 이어지는 환동해 항만 네트워크도 구축해 투 포트(Two-Port) 시대 공항·항만 경제권을 본격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용맹한 호랑이의 기상으로 모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도민 모두가 자심감과 자긍심으로 가득찬 새해가 되도록 성장의 판 자체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