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품일꾼<62>영덕군청 영덕시장 재건축TF팀 김동석 주무관

발행일 2021-12-30 14:02:3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동석 주무관.


영덕군은 지난 9월 화마가 집어 삼킨 영덕시장을 철거하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전통시장을 다시 세우고 있다.

신축되는 영덕시장은 기존 전통시장의 역할을 넘어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명품시장인 ‘꿈의 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이 중심에는 영덕군이 별도로 조직한 영덕시장 재건축 TF팀이 있다.

지난 9월4일 이른 아침에 발생한 대형화재로 영덕시장은 쑥대밭이 됐다.

화재 직후 영덕군은 일자리경제과에서 영덕시장 재건축 TF팀을 꾸렸다.

TF팀에는 가치공학(VE·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분석 방법) 전문가인 김동석(38) 주무관이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주무관은 꿈의 시장을 실현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최근 한국VE연구원이 주관한 ‘제26회 건설VE전문가’ 시험에 최종 합격해 VE전문가 자격증(CVP)을 취득한 화제의 인물이기도 하다.

VE는 원가절감과 제품의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자 제품의 개발부터 설계, 생산, 유통,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경영 활동의 변화를 추구하는 경영기법이다.

즉 건설VE는 건축물(시설물)의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단계에서 경제성과 현장적용 타당성 등을 분석하고 대안을 창출하는 것이다. 또 이를 통해 성능과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비용 절감과 가치 향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건설공사 기법이다.

현재 영덕군은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 제75조에 의거해 총 공사비 100억 원 이상인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VE를 적용하고 있다.

건설VE전문가 자격은 국토교통부가 인가한 연구원이 주관하는 기본 및 고급 과정을 이수한 후 12개 프로젝트의 과제 이행 여부와 실무경력, 필기와 면접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획득할 수 있는 최고 권위의 라이선스로 통한다.

김 주무관은 “그동안 건축 행정 업무를 맡으면서 전문성 확보의 중요성을 실감해 VE자격증 취득에 도전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직무 관련 전문성을 갖춰 영덕 공공 건축물의 위상을 높이고 예산 절감에 기여하는 공직자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계명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건축공학사이다.

2015년 11월 영덕군 달산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축산면사무소와 영덕군청 도시디자인과를 거쳐 현재 영덕시장 재건축 TF팀에 근무하고 있는 건축 행정 전문가이다.

그는 행정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도중에도 건축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신속 정확한 건축물 대장 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류가 있는 자료를 적극 정비하는 등 건축 행정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건축 행정 업무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실현하고자 각종 건축 관련 교육을 이수하며 연구하는 등 전문성 확보에 올인하는 명품 일꾼이다.

김 주무관을 비롯한 영덕시장 재건축 TF팀은 요즘 힘들지만 신명나게 일하고 있다고 한다.

경북도가 영덕시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명품시장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3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영덕시장을 다양한 문화와 관광 콘텐츠가 있는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석 주무관은 “건축 행정의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건축 행정을 영덕시장 재건축에 접목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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