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차순환도로, 30년만에 완전개통 기대

발행일 2021-12-29 17:01:3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캠프워커 서편도로, 미군 47보급소 기부대 양여방식 반환

대구시, 국방부, 주한미군 29일 반환 합의각서 체결

2026년 3차 순환로 미개통 구간 착공 목표

대구 남구 ‘캠프워커’ 서편도로 부지 반환이 최종 합의됨에 따라 대구 3차 순환도로가 30년 만에 완전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국방부, 주한미군과 캠프워커 서편도로(남구 봉덕동) 및 미군47보급소(중구 수창동) 부지 반환을 위한 합의각서를 29일 체결했다.

캠프워커 서편도로와 미군47보급소 반환은 1994년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과제로 선정된 후 시민들의 숙원이었으나 주한미군 내부사정 등으로 협상에서 걸림돌이 많아 반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캠프워커 서편도로(700m) 구간이 반환되지 못해 대구시가 지난 1996년 건설한 대구 3차 순환도로가 이 부분을 포함, 1천300m가 개통되지 못해 순환도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대구시는 이번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반환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기부시설에 대한 기본설계를 시작해 2025년 하반기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 하고 부지를 반환받는 것이 목표다. 해당 시설들은 캠프워커 북편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대구 3차 순환도로 미개통구간은 2026년부터 시작된다.

미개통구간 공사가 마무리 되면 대구 3차 순환도로 26.5㎞가 마침내 완전개통 된다.

이번에 함께 반환을 합의한 미군47보급소(9천460㎡)는 1947년부터 미군창고로 사용돼 시민의 출입이 금지된 ‘금단의 땅’이었다. 지난 74년간 도심 흉물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시켰다.

대구시는 미군47보급소를 시민의 여가·휴식을 할수 있는 공원이나 문화시설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합의를 위해 지난해 11월 개별적으로 논의됐던 두 건을 전략적으로 통합해 국방부에 군사시설 이전협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1년 동안 대체시설 기본계힉 수립, 양여부지 감정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합의각서 체결을 이끌어 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주한미군시설에 대한 기부대양여 방식 사업은 전국 최초 사례로 지자체와 주한미군이 상생할 수 있는 우수 모델로 만들어냈다”며 “부지 반환 갈등을 겪고 있는 전국 지자체들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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