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 저격 “제2의료원 건립 등 기존 입장 번복”

▲ 정의당 여영국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 정의당 여영국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정의당 대구시당은 28일 권영진 대구시장의 3선 도전 공식화와 관련 “말 바꾸기로 불신만 초래하는 시장이 3선 시장의 자격이 있나”라며 비판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권 시장은 지난 27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3선 도전의 입장을 밝히며 이슬람사원 갈등 문제나 제2대구의료원 건립에 대해 기존 입장을 바꾸거나 후퇴하는 발언을 했다”며 “자신이 했던 말을 뒤집으며 불신만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권 시장은 이슬람사원과 관련 지난 10월 ‘북구청 단위에서 해결하기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북구청의 자치역량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했다”며 “제2대구의료원 건립에 관련해서도 권 시장은 ‘전문 용역을 이번 추경에 반영해서 설립 추진을 시작할 생각’에서 ‘기존 의료체계를 연계·지원하는 것이 더 공공의료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있다’며 기존 입장을 후퇴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의 말 바꾸기는 시민들로 하여금 정치를 더욱 불신하게 만든다”며 “3선이 목표라면 뱉은 말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고, 이슬람사원 건립과정의 갈등 해소와 제2대구의료원 건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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