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81명, 대구146명…방역 비상||경북… 전담병원 병상가동률 79% 육박

▲ 대구지역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대구지역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수로는 가장 많은 181명, 대구는 1차 대유행 막바지인 지난 3월 이후 가장 많은 146명이 확진됐다.

6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4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5명은 동구 소재 교회 및 수성구 소재 학원 관련이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교인 2명이 잇따라 확진된 데 이어 4일 교인이 강사로 일하는 학원에서도 학생들 사이에 확진자 잇따라 누적 확진은 20명으로 늘었다.

또 18명은 서구 소재 정형외과 병원 관련이다. 지난 4일 입원 환자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돼 직원 153명과 환자 80명 등 233명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누계는 19명이다.

수성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도 3명이 확진됐다. 지난 2일 입원 환자 1명이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돼 환자 184명과 종사자 131명 등 315명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5명이다. 최초 확진자는 입원 전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입원 3일 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평균 61%로 위중증 환자용 병상 66.9%, 중등증 환자용 60.8%, 생활치료센터 60.2% 등이다.

자가격리자 수는 3천243명이고 재택 치료자 수는 169명이다.

대구시 이영희 감염병관리과장은 “교회, 병원 등 집단감염 외에도 상당수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들과 개별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181명으로 집계됐다.

포항 81명, 경산 45명, 울진 12명, 구미 10명, 경주·문경 각 9명, 안동 5명, 영주 4명, 성주 3명, 김천 2명, 영덕 1명 등이다.

포항은 지난 3일 정신병원 종사자의 확진에 따른 추가 검사에서 종사자 1명, 입원환자 64명, 가족 2명 등 67명이 추가 확진됐다.

동일 집단격리 조치된 해당 병원에서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신규 확진자 16명이 더 나왔다.

경산은 지난 4일 미인가교육시설 확진자 발생에 따른 추가 검사에서 교직원 9명과 학생 26명이 확진된데 이어 이날 학생 4명이 또 추가 확진됐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도 78.8%로 올라갔다.

지난 주 포항성모병원, 구미순천향병원, 구미차병원 등 민간병원의 병상가동으로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70% 아래로 떨어졌으나 사흘만에 80%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다.

재택치료자도 전날 확진자(181명)의 35.9%인 65명이 배정되면서 222명으로 늘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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