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생태계 피해 없는 제초제 발명 특허||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 실현하는 등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직원이 2021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받은 ‘금상’ 상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직원이 2021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받은 ‘금상’ 상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최근 열린 ‘2021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야생식물산업화연구실이 연구한 ‘희소당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발아억제 및 식물생장 억제용 조성물, 이를 이용한 식물 생장조절제 및 제초제’라는 특허로 금상을 받았다.

이 특허는 2018년 시작된 ‘한국연구재단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이다.

특허 내용은 기존의 화학적 제초제가 일으키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천연 당류의 제초제 활용이다.

특허를 통해 미국 FDA 안전원료인증(GRAS)을 마친 식품원료를 기반으로 인체·생태계에 해가 없으며 종자 발아 단계에서부터 생육을 억제해 효과적인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특히 국내 생태계 교란식물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화과 식물에 효과적이어서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퇴치사업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야생식물산업화연구실 김영수 실장은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원료 생산기술 연구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제형 연구도 병행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천연 소재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은 국내 우수기술과 특허 제품을 발굴 선정·전시해 홍보하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는 행사이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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