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사생활 논란’에 민주당 당혹...“국민 정서 고려” 대응 고심

발행일 2021-12-02 16:14: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의 혼외자 의혹 등 사생활 논란이 2일 불거졌다.

이에 조 위원장은 직접해명에 나서 “제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텐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지만 ‘가짜뉴스’라고 방어에 나섰던 민주당은 머쓱한 상황에 처하며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1호 영입인사’로 발탁된 조 위원장은 1982년생 30대 워킹맘이자 군사 우주산업 전문가로, 지난달 30일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다.

민주당은 조 위원장의 영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조 위원장만을 위한 별도의 입당 환영식도 성대히 열었다.

그러나 이후 강용석 변호사 등이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송영길과 함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조동연을 두고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우선 이혼 사유와 관련한 제보를 소개한다. 워낙 육사 출신들 사이에 알려진 내용이라 4~5곳을 통해 크로스 체크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알고 있더라”고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일단 이 후보는 조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신중론’을 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영입 인재 및 본부장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조 위원장 사생활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거다. 국민의 판단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우리도 정말 무엇이 사실인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 총괄 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서 “팩트체크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만약 팩트체크를 해서 사실로 밝혀진다면 당 차원에서 조치가 있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민적인 정서나 이런 것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조 위원장이 사생활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워킹맘 망신”이라고 직격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님, 사생활에 관한 문제라 말씀을 안 드리려고 했는데 같은 워킹맘으로서 화가 나서 말씀드린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조 위원장은 ‘저 같은 사람은 도전 기회조차 없어야 하냐’며 방송에 출연해 눈물까지 흘렸다. 워킹맘 망신 혼자 다 시키고 계신다”면서 “사과할 거면 깔끔하게 사과만 하면 되지, 눈물 전략을 들고 나오다뇨. 프로페셔널한 워킹맘이라면 이를 악물고 실력으로 승부하려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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