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규 교수,
▲ 최정규 교수,
영남대학교 생명공학과 최정규 교수가 우수한 정자를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는 ‘정자 분리 칩’을 개발했다.

이 칩을 활용하면 난임을 겪고 있는 부부의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학계와 산업계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영남대 연구팀이 개발한 정자 분리 칩은 여성의 생식기관을 모방했다.

이 칩에 정자들을 주입했을 때, 정자의 운동성과 형태, DNA의 정상성이 우수한 정자들을 분리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정자의 운동 생리를 이용한 방법이다.

물리·화학적으로 사람의 정자를 선별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우수한 정자를 선별하는 시간을 대폭 단축 시켰을 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50%가량 높아졌다.

최정규 교수는 “정자 분리 칩이 난임 부부가 임신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최 교수의 이번 연구 성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신’에 게재됐으며, ‘정자 분리 칩’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도 진행 중이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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