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서경대 조교수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임명
이 후보는 11월30일 첫 외부인사 영입 대상으로 군인 출신 30대 워킹맘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를 발탁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광주여고 3학년 남진희양을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30대 서난이 전주시의원을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발탁한 바 있다.
조 교수 영입으로 선대위와 당 인사 쇄신 작업이 중반부에 다다르며 이 후보 중심의 ‘민첩한 선대위’ 출범도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조 위원장 선임을 직접 공개하며 “우리는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야 된다”며 “젊은 청년 세대들의 문제가 우리 사회의 문제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성세대가 고도성장의 수혜를 누리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공정과 양극화 문제에 깊이 고민하지 않아 저성장이라는 함정에 빠졌다”며 기성세대 책임론을 언급했다.
조 교수는 상임선대위원장 역할 외에 미래안보 전략 등 전문 분야에서 별도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선대위원장직 수락 이유에 대해 “국방 및 우주항공을 공부하던 경험으로 도움을 주고 우리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에게 더 낫게 살 수 있는 안보환경을 물려주는 것, 제복과 군복을 입은 이들이 자랑스러운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군과 민간을 연결하는 역할의 첫 발로 여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보수에 가깝다. 최근 안보 상황이 다변화 됐다. 리더의 의지로 예측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일을 하는 정당과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선대위에 젊은 여성을 잇따라 영입하는 데에는 2030 여성층 공략 목적 뿐 아니라 당 쇄신 과정에서 ‘기존의 틀을 깬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의도가 읽힌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스퀘어의 기업형 메이커스페이스 ‘N15’를 방문해 젊은 창업가들의 제조업 혁신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3D 프린터 등을 이용해 시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장비와 시설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이 후보는 예비 창업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 제조업 지원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