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빈소 이틀째 조문…대체로 한산

발행일 2021-11-24 16:58:1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주호영 등 국회의원, 당 차원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조문

전두환 전 대통령 장례 이틀째인 24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근조 화환이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이틀째인 24일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은 대체로 한산했다

당 차원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장례식장을 찾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은 전 전 대통령 유가족과 만난 후 취재진과 만나 “(이명박 정부 초대)특임장관 시절 여러번 찾아뵙고, 대구에 오셨을 때도 여러 번 뵙고, 한 일이 있어 (장례식장에) 왔다. 돌아가셔서 명복을 빌러왔다”라고 했다.

‘고인에 대한 평가’를 묻자 주 의원은 “평가는 역사가 할 일이고, 다만 돌아가셨으니 명복을 빌 따름”이라고 말을 아꼈다.

윤석열 대선후보 등이 조문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에 관한 생각을 질문 등에는 “제가 언급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조문객 중 주 의원이 현역의원 중 두번째다. 지난 23일 윤상현 의원이 현역 의원 중 첫번째로 조문했다. 윤 의원은 전 전 대통령 딸 효선씨와 이혼한 바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도 이날 빈소를 조문한 뒤 “돌아가신 분을 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건 잘못이다”라면서 “윤석열 대선 후보가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 망언을 지금이라도 취소하길 바란다”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태 전 의원은 이날 조문 후 “개인 자격으로 왔다”라며 “유족들이 와줘서 고맙다. 여기까지 오는데 큰 용기가 필요했겠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

이날 전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철언 전 장관, 김용갑 국민의힘 상임고문,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재오 전 최고위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등이 조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이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보낸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칭’ 논란이 불거졌다. 박 전 대통령의 ‘진짜’ 조화는 이날 오후 도착했다.

전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하던 당시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보로 발탁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12·12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뒤 박정희 정권과 선 긋기를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은 18년간 사실상 은둔의 삶을 살았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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