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남동 테슬라 화재’로 운전자가 차량에 갇혀 숨지는 등 사고가 발생하면 전력 연결이 어려워 탑승자 탈출과 구조가 취약하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구미갑)은 24일 전기차 화재 및 유사시에 대비한 차량 내 비상급전 설치 의무화를 두고 업계, 학계, 정계 등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화재 시 대피 어려운 전기차, 현황과 대안-차량 내 비상전력 의무화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구 의원은 개회사에서 “점증하는 전기차 수요와 시장발전 속도를 볼 때 플러시 도어를 비롯한 전기차 안전 이슈에 선제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충남대 전기공학과 김종훈 교수는 “국내외 전기차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는 수동개폐 형식으로는 인명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테슬라 모델에서는 전자식 개폐 시스템으로 인해 대책이 필요하다”며 “전력차단 시 비상 전력 설치로 전 차종에서 전자식 및 수동 개폐 가능 의무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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