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로 배경으로 제작된 댄스컬…오는 28일까지 200여 명이 공연보러 대구 방문

대구시와 대구관광재단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역 대표 공연을 활용한 ‘대구 특화 공연관광상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관광상품은 문화체육관광부의 KTTP(코리아토탈관광패키지)연계 지역 공연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국제오페라축제와 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최도시이자 유네스코 음악창의 도시인 대구의 명성에 걸맞은 ‘지역 대표 관광형 공연’을 발굴·상설화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설 공연관광 상품이다.

대구시는 이번 상품을 기획·제작하기 위해 지난 7월15일부터 8월5일까지 지역 특색을 보유한 창작 또는 재창작 공연물로 지역 문화예술·공연 단체를 대상으로 ‘대구 대표 관광공연 공모전’을 진행했다.

한국관광공사 중앙자문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아트지의 ‘툴스 앤 댄스(Tools&Dance)’가 최종 선정됐다.

툴스 앤 댄스는 70분 동안 관객들에게 공업소, 공구상, 대안공간, 우동불고기, 카바레 등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북성로를 배경으로 구상됐다. 도면만 있으면 탱크도 만드는 기술장인들과 춤으로 세상을 그려내는 스트릿 댄서들이 만나 조용하던 북성로를 뒤집어 놓는 난리법석 댄스컬이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수도권 소재 여행사에서 단체 관광객 200여 명이 공연관람 및 대구 관광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대구시와 대구관광재단은 이번 공연에 창작 비용 지원과 공연 상설화를 위한 공연장(문화예술전용극장 CT) 지원 등 보다 완성도 높은 관광 공연화를 위한 컨설팅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했다.

대구시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신규 공연관광 상품은 관광형 공연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지역 관광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공연·관광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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