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북성로 문화·예술 꽃 피우길…2021 북성로 활성화 포럼 개최

발행일 2021-11-24 16:57:0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난 19일 패션주얼리전문타운에서 열려

역사적 의미 정립, 음식관광으로 연결하는 등

‘2021 북성로 활성화 포럼’에 참석한 대구 중구청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중구 북성로의 문화예술 플랫폼 구축 및 도시재생 브랜드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최근 패션주얼리전문타운에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대구 중구청과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이하 중구문화재단)은 지난 19일 ‘2021 북성로 활성화 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송호상 마을문화연구소장, 계명대학교 박창원 타불라 라사 칼리지(Tabula rasa college) 외래교수, 심후섭 대구문인협회장, 영남대 홍창기 교수, 경북경제진흥원 김정훈 사회적경제지원팀장, 정훈교 시인보호구역 대표 등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송호상 소장은 북성로에 대구 근대 역사 발전과 관련된 건축물이 모여 있는 만큼 구술·사진 등 사실 고증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정립할 것을 제언했다.

또 경상감영의 상징적 복원 및 과거에 자리했던 주요 건축물에 대한 스토리를 수집해 도시구조의 변화를 설명하는 보완 작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국내외 도시재생 사례를 분석한 박창원 교수는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북성로의 문화자산과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북성로가 도심 속의 공원·광장과 같은 개방 공간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북성로 추억의 음식인 돼지불고기·우동 등을 음식관광으로 연결시켜 전 연령층이 방문하고 싶은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출할 마스터플랜 수립을 제시했다.

이밖에 포럼에서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전문가들은 북성로 인근 성벽 복원과 함께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녹색환경의 색을 입히자는 의견에 대해 논의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북성로 일대는 화가 이인성 등 과거 문화예술가와 지역 문인들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진 곳이다. 이번 포럼을 발판으로 지역민·상인·방문객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북성로 문화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거쳐 문화자산과 콘텐츠를 연결해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문화·관광·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북성로만의 차별화된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실행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중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인 ‘대구중구문화재단TV’를 통해 볼 수 있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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