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전기차 6천191대 지원, 시 지원금 400만 원 ||올해 전기승용, 예상 물량보

▲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 오토쇼의 언론 공개 행사에서 기아차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콘셉트 EV9'이 공개되고 있다. 콘셉트 EV9은 전기 SUV EV6에 이어 기아차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모델로, 이 회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았다. 연합뉴스
▲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 오토쇼의 언론 공개 행사에서 기아차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콘셉트 EV9'이 공개되고 있다. 콘셉트 EV9은 전기 SUV EV6에 이어 기아차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모델로, 이 회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았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친환경 차량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내년 대구에서 9천566대 분량의 친환경 차량 보조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2022년도 친환경 차량에 확보된 예산은 총 970억 원으로 이중 전기자동차에만 782억 원이 지원된다.

보조금 지원을 통해 내년에는 9천566대의 친환경 차량이 보급될 예정으로 전기차 6천191대, 이륜차 2천970대, 수소차 405대다. 보조금 신청은 내년 2월부터 받는다.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예산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친환경 차량에 확보된 예산은 2019년 778억 원(전기차 743억 원), 지난해 393억 원(330억 원), 올해 825억 원(683억 원)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지원금이 줄어 보급량도 줄었다.

특히 올해 보급된 전기 승용차는 높은 수요로 당초 계획 물량이었던 2천451대를 647대 넘긴 3천98대다.

전기 승용차는 최대 1천250만 원, 화물차(소형) 2천50만 원, 이륜차(경형) 최대 150만 원, 수소차(승용) 3천250만 원을 지원했다.

보조금 총 금액은 늘어났지만 대수 당 보조금 지원 금액은 낮아질 전망이다.

차종별로 상이하지만 내년도 대구시 전기차 보조금은 임시통보 기준 국고보조금 600만 원, 지자체 보조금 400만 원으로 최대 1천만 원의 보조금이 편성될 전망이다. 국고보조금은 올해 대비 200만 원, 지자체는 50만 원 낮아졌다.

정부에서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2025년까지 지급하되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는 최대 차량 가격 금액도 변경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전기 승용차와 같은 경우 6천만 원 이상의 고가 차량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전기 승용차를 구매하겠다는 수요가 많아 화물차·중형버스·수소차·수소버스 등의 예산을 돌려 600여 대의 전기 승용차 예산을 확보했다. 전기 화물차 252대, 중형버스 47대, 수소버스 67대, 수소차 30대의 지원금을 돌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기 승용차를 구매하겠다는 수요가 많아 올해도 시·비 예산 등을 끌어 모아 더 많은 지역민들에게 보급하도록 했다. 차량이 올해 나오지 않더라도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리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며 “최대 차량 가격 금액 관련은 환경부 지침이 내려오면 바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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