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관광시설 앵커시설로 하는 복합환승센터 건축||지하에 매립된 생활쓰레기 전량 처리한

1970년대 생활쓰레기가 집중 매립됐던 서대구역사 일대가 대구 서부지역 발전을 견인할 친환경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시는 23일 서대구역사 일대 지역을 교통거점형 친환경 문화관광 신도시로 개발하는 구상안을 공개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생활쓰레기가 집중 매립된 서대구역사 남북측 일대는 대구시가 국공유지 약 3만㎡를 추가 확보한 후 문화, 관광시설을 앵커시설로 하는 복합환승센터로 건축된다. 해당 부지 지하에 매립된 생활쓰레기는 전량 처리한 후 지하공간 역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시설 외에도 해당 지역에는 관광형 문화·체육시설, 산업단지를 지원할 비즈니스시설을 보충하고 지하공간에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같이 상업시설, 환승주차장 등으로 꾸며진다.

복합환승센터 부지 이외 구역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건축물이 들어서는 모든 지하공간은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 생활쓰레기를 전부 처리한다는 게 대구시 방침이다.

현재 역사 남측 역세권 사업구역 대부분이 사유지고 용도가 공장으로 활용되는 만큼 조사를 통해 매립위치나 매립양의 정확한 추정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도시개발구역 사업의 각 단위 건축사업 시행 시 건축사업자로 하여금 지하 매립물을 모두 처리하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단 서대구역 광장 조성예정지역의 경우 서대구역 개통이 임박한 만큼 당초 계획대로 광장을 조성하고 매립 생활쓰레기는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시행시기에 맞춰 처리된다.

대구시는 향후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 시 광장지역 지하공간 활용방안에 대해 사업계획을 제시토록 사업공모방향을 정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과거 생활쓰레기 매립부지 위에 명품 대구수목원을 조성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연간 200만 명이 찾는 지역 명소를 만든 대구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해 서대구역세권 개발로 서구지역을 생활쓰레기 매립지, 노후 환경기초시설 밀집지에서 친환경 미래 신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대구역사 조감도
▲ 서대구역사 조감도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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