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차단숲, 생활환경숲 등 조성

대구시가 미세먼지 증가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숲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미세먼지차단숲 △생활환경숲 △명상숲 △자녀안심그린숲을 조성했다.

미세먼지차단숲은 숲을 활용해 노후 산업단지와 고속도로변 등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등을 저감하는 사업으로 동구 대림동 경부고속도로변 완충녹지 등 4개소에 32억 원을 투입했다.

공한지, 공공공지, 주택단지, 공단 주변 등 생활환경의 보호·유지를 위해 동대구로체육공원 등 9개소 5만㎡에 생활환경숲으로 만들었다.

또 경북공고 등 3개 학교에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시민들에게 녹색쉼터를 제공하고자 명상숲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도시 외곽에서 생성되는 맑고 깨끗한 찬바람을 도심지 내로 끌어오게 하는 ‘도시바람길숲’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00억 원의 사업비로 동구 신서혁신대로 등 5개 권역 14개소에 조성하며, 내년에는 90억 원의 사업비로 서대구산업단지 내 주요도로 등 40개소에 조성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도심의 미세먼지(PM10)를 25.6%, 초미세먼지 (PM2.5)를 40.9%까지 줄이고 한낮의 평균기온을 3~7℃ 완화시키는 등 대기정화가능, 기후변화 완화기능 등의 효과가 있다.

대구시는 도시숲의 순기능이 가져올 수 있는 효과가 크고 시민의 삶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에도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시숲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도시숲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 팔공산 자생식물원 전경.
▲ 팔공산 자생식물원 전경.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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