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 로맨틱 코미디 ‘십이야’ 무대에 올린다…12월3~25일 대구문예회관

발행일 2021-11-24 09:25:2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소극장에서 모두 14회 장기공연 개최

셰익스피어의 로맨틱 코미디 ‘십이야(원제 Twelfth Night)’ 공연 모습.
대구시립극단이 다음달 3~2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제52회 정기공연으로 셰익스피어의 로맨틱 코미디 ‘십이야(원제 Twelfth Night)’를 개최한다.

지난해 연말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번 공연은 코로나로 온라인 공연으로 열린 뒤 관객과 처음 만나는 자리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소극장에서 모두 14회의 장기공연을 준비했다.

‘십이야(十二夜)’는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이 지난 1월6일로,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의 마지막 날을 뜻한다.

공연은 마치 일상을 벗어난 축제와 같은 가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극은 얽히고설킨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경쾌한 음악과 다양한 유희적 요소로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극은 평화롭게 항해하던 배가 갑작스러운 폭풍으로 난파되면서 쌍둥이 남매가 각자 생사를 알 수 없이 헤어지면서 시작된다.

간신히 일리리아라는 마을에 도착한 여동생은 낯선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장을 하게 된다.

뒤늦게 쌍둥이 오빠도 일리리아에 도착하면서 두 사람을 한 사람으로 착각하는 이들로 인해 일어나는 촌극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연극이지만 음악이 많이 사용되면서 뮤지컬과는 다른 음악극 형식을 보여준다. 또 극 중 광대는 때론 해설자가 돼 관객과 소통하며 극을 이끌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연극은 장기공연인 만큼 시립극단 단원 외 객원 배우를 섭외해 두 팀으로 공연한다.

객원으로 김은환(전 대구시립극단 수석단원, 공작 역), 김민선(극단 나무의자 대표, 마리아 역), 이광희(앤드류 역), 이우람(세바스찬 역), 배경진(광대 역)이 출연한다.

14명의 출연진 중 10명의 주요 배역 모두 더블캐스팅으로 열연을 펼친다.

대구시립극단 정철원 예술감독은 “온라인으로만 보여줬던 아쉬움을 달래고 관객들에게 소극장 공연의 묘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장기공연인 만큼 배우를 더블케스팅해 재미를 보태는 등 공연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연극은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전석 1만 원. 문의: 053-606-6323.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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