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자들 탄핵 질문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16일 윤석열 대선후보 일부 지지자들이 이준석 당 대표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이 대표 내치면 대선 진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5일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 대표 탄핵 여론이 술렁이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지지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홍 의원은 전날 이 대표에 대해 묻는 지지자의 글에 “영특하고 사리 분명한 청년”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끌어갈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아날로그 시대에나 통하는 분”이라고 혹평했다.

함께 경선을 치렀던 유승민 전 의원에게 경제부총리를 제안한 일이 진심이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했고, 홍 의원의 복당을 막은 유 전 의원이 밉지 않느냐는 질문엔 “정치라는 건 다 그렇다”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겪어보니 참 훌륭한 분”이라고 평했다.

윤석열 후보의 중도 사퇴를 묻는 말엔 “사법시험을 9수 한 사람”이라며 “절대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미국 바이든도 나이 80에 대통령을 하는데 홍 의원도 대선을 또 할 수 있다’는 글에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다음 대선 출마를 위해 몸 관리를 하시라”는 글에는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도 했다. 올해 67세인 홍 의원은 오는 2027년 대선 때 73세가 된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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