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 뽑기’ㆍ‘무궁화 꽃…’, 관련 콘텐츠 행사에 활용||서문·칠성 야시장, 지산광장,

▲ 대구 수성구 지산동 지산광장에서 지난 7일 개최된 ‘추억의 뽑기 축제’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달고나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 대구 수성구 지산동 지산광장에서 지난 7일 개최된 ‘추억의 뽑기 축제’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달고나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본격화하면서 재개된 행사 및 축제에 오징어게임 관련 콘텐츠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골목 상권에서 진행되는 오징어게임 관련 행사로 시민들이 몰려오는 등 상권에도 활력이 붙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6일을 시작으로 전통시장 등 대구지역 곳곳에서 오징어게임 관련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지범골목상인회는 지난 5~7일 수성구 지산동 지산광장에서 ‘추억의 뽑기 축제’를 개최했다. 이 기간 지산광장에는 달고나 뽑기와 체험을 하려는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부모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솜씨를 뽐냈고,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달고나 체험을 만끽했다.

달고나 뽑기 성공 시 지범골목의 상점, 식당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해 상권 살리기의 의미도 더했다.

지범골목상인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주변 상인들이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는 다채로운 체험행사 제공을, 주변 상인들에게는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아이템의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2~14일 지산광장에서 다시 한 번 더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지역의 대표 야시장 서문 야시장과 칠성 야시장에서도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하는 시민참여형 게임이벤트가 마련됐다.

지난 6일 칠성야시장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서바이벌 OX게임’ 등이 진행됐다.

야시장 매대 시식권이 상품으로 걸려 많은 시민이 참여해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오는 13일 오후 7시에 서문 야시장에서도 시민참여형 게임이벤트가 열린다.

대구 실내빙상장에서도 지난 7일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얼음 서바이벌게임’을 진행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는 14일과 21일 같은 콘텐츠가 진행된다. 게임을 통과한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실내빙상장은 정부의 백신패스 정책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 접종예외자만 입장할 수 있다.

전통시장진흥재단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대구 시민들에게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오징어게임’ 콘텐츠를 접목시킨 행사를 기획했다. 칠성 야시장에도 평소보다 많은 시민이 방문했다”며 “서문 야시장에서도 이벤트가 열릴 예정인 만큼 매출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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