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구시, 구군 자원순환과장 참여…대책마련||요소수 부족 물량 확보, 비상운행 및 수거



▲ 대구시청 전경
▲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가 요소수 부족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청소차와 폐기물 수거차 운행시간과 간격 등을 일부 조정한다.

구·군에서 해외직구 등 요수소를 직접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구시는 9일 대구시청에서 구·군 자원순환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경유 엔진 차량 운행에 필요한 요소수 부족 상황이 확대되면서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폐기물 수거 차량 운행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요소수가 필요 없는 CNG(천연가스)차량 순환 운행, 운행시간 및 수거일 조정 등 긴급대책을 논의했으며 부족한 요소수 물량 확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현재 8개 구·군이 일반생활 폐기물, 음식물류 폐기물, 재활용·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등을 위해 총 764대의 청소차량을 운행 중이다.

이 중 2015년 이후 구입한 청소차량과 2019년 이후 구입한 소형화물 차량 396대가 ‘유로6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가 적용돼 요소수가 없으면 차량 운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구·군별로 확보하고 있는 요소수는 2주에서 5개월 분량 정도다.

대구시와 8개 구·군은 이날 회의에서 요소수시스템(SCR)이 부착되지 않은 차량 및 CNG 차량 등 총 368대를 순환 운행해 보유한 요소수를 최대한 비축할 계획이다.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수거차량 운행시간을 조정하고 폐기물 수거일을 격일제로 운영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한다. 해외직구 등 부족물량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시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구·군이 요소수 확보에 최대한 노력하고 정부에 요소수 물량 조기 배정을 요청하는 한편 요소수 수급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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