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찬바람 부는 대구…가을 분양으로 열기 달굴까

발행일 2021-11-07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하반기 기대주 분양성적 내년 부동산시장 바로미터 …역세권 단지 결과에 관심

청약 분위기 양극화 심화

10~11월 대구 분양단지


대구지역 가을 아파트 분양시장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이미 지역 아파트 청약시장이 차갑게 식은 가운데 이들 신규 단지들이 하반기 청약 열기를 다시 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기대주로 통하는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내년도 대구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구 봉덕동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은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가을 분양시장에 뛰어들었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9일 1순위 해당지역, 10일 1순위 기타지역, 11일 2순위, 1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다음달 2일까지로 연내 분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8층 4개동, 전용면적 52~84㎡ 총 345세대 규모다. 공급가격은 전용면적 84㎡ 중층 이상 기준 5억1천500만 원, 발코니 확장비 3천70만 원이다.

포스코건설도 중구 ‘더샵 동성로센트리엘’로 가을 분양시장에 동참한다. 청약은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해당지역 1순위, 17일 기타지역 1순위, 18일 2순위로 이뤄진다. 공급가격은 84㎡기준 5억8천400만 원부터 층수에 따라 6억5천600만 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2천4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49층 3개 동 392세대 규모다. 중구는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이 밀집된 대구의 중심으로 최근 초고층 브랜드 주상복합단지가 잇따라 조성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역세권 입지로 분양 기대주로 꼽힌 서한의 ‘대봉서한이다음’은 이달 중 청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한은 오는 12일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가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7~99㎡의 541세대 규모다. 도시철도 3호선 건들바위역과 1·2호선 환승역인 명덕역, 2호선 반월당역을 아우르는 입지에 건립되는 만큼 흥행 여부가 관심사다.

동대구역세권의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효목동 일원 전용면적 74~110㎡ 13개동 794세대 규모로 건립되는 이 단지는 동대구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수성구에서 ‘시지센트레빌’과 ‘수성레이크 우방아이유쉘’이 청약을 받았다. 총 395세대 중 205세대를 일반분양한 수성레이크 우방아이유쉘은 전용면적 84㎡A 타입을 제외한 전 평형 미달 접수됐다. 시지센트레빌은 전체 120세대 중 4세대 모집한 84㎡에서 최고 경쟁률 25.75대1을 기록하는 등 전 평형 마감으로 대조를 보였다.

지역 주택·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재편돼 입지에 따라 분양성적 양극화가 분명한 상황”이라며 “분양열기가 식어가는 상황에서 앞으로 공개되는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내년도 대구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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