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이인성 미술상에 청년작가상 신설검토||지역예술계, 청년미술가 지원 요청에 따른

▲ 지난 4일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이인성 미술상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지난 4일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이인성 미술상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시가 청년 미술작가 지원에 적극 나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4일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제22회 이인성 미술상 시상식에서 “대구시는 이인성 미술상에 청년작가상을 신설하자는 미술계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인성 화백의 뒤를 이을 유능한 청년미술가들이 많이 배출될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권 시장의 청년 미술인 지원 약속은 그동안 지역 예술계가 줄곧 청년 미술가들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최근 가창창작스튜디오가 문을 닫을 위기에 있는 등 대구에는 청년예술가들이 활동할만한 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수도권 등 활동영역이 넓은 곳으로 유출될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내년 이인성 미술상에는 청년작가상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인성 미술상은 올해 22회째를 맞는 등 국내 최고 미술상으로 잡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화가 유택근씨가 제22회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했다. 또 이날 지난해 수상자인 강요배 작가의 전시 개막식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미술계의 의견을 모아 내년에 이인성 미술상에 지역 청년 미술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작가상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상금규모 등을 정하는데로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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