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메디시티 대구’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결정||5년 간 159억 투입, 4개

▲ 대구시청 전경.
▲ 대구시청 전경.
대구 중구와 수성구가 ‘메디시티 대구 글로벌 의료특구’로 지정됐다.

‘위드코로나’ 시대 대구의료관광 재도약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의료관광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메디시티 대구 글로벌 의료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의료특구 선정으로 대구시는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59억 원을 투입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의료관광산업 분야의 재도약을 꾀한다.

특구로 지정된 곳은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된 병원이 밀집한 중구(동성로, 반월당)와 수성구(범어네거리, 수성대학교) 일원이다.

대구시는 이곳에서 △4차 산업 연계 외국인환자 유치 기반 조성 △외국인환자 유치 마케팅 및 활성화 △메디시티 대구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 △중증질환 및 실버 의료관광객 유치 기반 조성 등 4개 특화사업과 16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해외 전문 인력 체류기간 연장(출입국관리법), 의료관광 관련 특허 우선 심사(특허법) 등 5개 법령의 규제에 대해 특례가 적용, 외국인환자 유치 기반이 강화된다.

대구시는 특화 사업 추진을 통한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수성의료지구와 연계해 의료산업 전반에 시너지를 창출한다.

특구 지정에 따라 지역소득창출 1천673억 원, 일자리 창출 3천531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대구시는 외국인환자 유치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연평균 27.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의료관광객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대구시 최미경 의료산업기반과장은 “지난해 8월 특구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1년 이상 특구지정을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 빈틈없는 특화사업 추진으로 외국인 환자 5만 명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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