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탄소중립 실현 위한 방향성 제안

▲ 대구일보가 주최한 ‘2021 대구·경북 그랜드포럼’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지역 경제의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경제 산업 현안과 발전방안을 모색한 자리였다.이날 포럼 세션장에서 패널들이 ‘2050 탄소중립과 지역의 대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 대구일보가 주최한 ‘2021 대구·경북 그랜드포럼’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지역 경제의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경제 산업 현안과 발전방안을 모색한 자리였다.이날 포럼 세션장에서 패널들이 ‘2050 탄소중립과 지역의 대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2021 대구·경북 그랜드포럼 ‘탄소중립시대, 대구·경북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세션 토론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놓고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좌장을 맡은 고려대 조용성 교수(식품자원경제학과)는 “정부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아젠다로 설정함에 따라 지자체에서도 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금 이 자리는 목표 달성을 위한 각자의 역할과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대구경북연구원 남광현 미래전략연구실 연구위원은 “대구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탄소중립 사회, 기후청정도시 대구’ 조성을 목표로 탄수중립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다만 2050년까지 예상되는 지역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900만t에 달한다. 대규모 발전시설이 없는 대구에서 이만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면 지자체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허재용 경영컨설팅센터 수석연구원은 “포스코 역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존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수소로 전환하는 작업에 돌입했다”면서 “물이 곧 미래의 석탄이다. 미래 제철소는 물로 철을 만들게 될 것이다. 포스코가 철강 분야에서도 탈탄소 수소화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공언했다.

조 교수는 “일제강점기를 앞두고 대구에선 국채보상운동이 벌어졌고,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는 2·28 운동이 열렸다. 위기의 순간 대구의 시민정신은 빛났다”면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어려운 목표가 생겼지만,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목표를 잘 달성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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