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 등 114병상 확보, 가동률 28%||핼러윈데이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로 환자

▲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가운데 대구에는 중증치료 전담병상 114개를 확보했다. 사진은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가운데 대구에는 중증치료 전담병상 114개를 확보했다. 사진은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대구시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 병상 110개 이상을 확보하는 등 일상 회복 단계 유지에 나섰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 위주로 방역체계가 바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이달부터 시작된 가운데 대구시는 대구의료원, 칠곡경북대병원 등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상 114개를 확보했다.

이중 2일 현재 33병상에서 위중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가동률은 28.9%다.

아직 대구시가 확보한 병상 중 70% 이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말 핼러윈데이 영향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구 이동량이 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2~3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겨울철 실내활동 증가에 따른 감염 확산, 기존 접종자의 면역감소, 연말연시 모임 등도 위험요소로 꼽히고 있다.

앞서 정부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이 발생해도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없이 일상 회복 단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지역 요양병원, 요양기관, 학교 등 감염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확진자 90명)을 기점으로 31일 57명, 1일 57명, 2일 42명 등 다소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한명이 몇명을 감염시켰는지 나타내는 지표)는 10월 4주차(10월24~30일)에 크게 늘었다가 지난주(10월27일~11월2일) 1.40로 감소추세다.

이에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더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의 경우 1차 접종비율이 76.5%, 접종 완료비율이 71.8%다. 부스터샷도 4천300여 명이 맞았다.

대구시는 60세 이상은 지난달 25일부터 부스터샷을 시행 중이며 지난 1일부터 부스터샷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얀센 부스터샷은 8일부터, 50대는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선 병·의원에서는 부스터샷 접종자에 대한 시스템 입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측은 “대구지역은 부스터샷을 정부지침보다 좀더 일찍 시작했다”며 “일선 의료기관의 시스템 입력 의문사항에 대해 구·군보건소, 시청, 질병관리청으로 핫라인을 구축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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