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비만관리

발행일 2021-11-02 13:08:5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송지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활양식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백신접종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델타 변이와 함께 확산의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건강에 유해한 생활양식과 정신적 및 생리적 스트레스로 이어져 개인의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최근 대한비만학회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몸무게가 3㎏ 이상 증가했다.

또 운동빈도와 운동량이 감소했고 영상 시청 시간은 늘어났다.

가뜩이나 식습관의 서구화와 신체활동의 부족으로 증가하던 비만 인구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더욱 급증하고 있다.

비만은 단순하게 몸무게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필요 이상의 과다한 지방조직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고혈압과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각종 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만성질환이다.

비만은 그 자체로 코로나19의 합병증 및 사망률의 독립적 위험요인이 된다.

비만인의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백신 접종 후 생성되는 항체의 역가(정도)도 낮은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백신 접종과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며 개인의 면역력 증가와 건강한 삶을 위해 비만 및 대사질환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만의 발생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대다수는 에너지 섭취와 소비의 불균형으로 체지방이 증가함으로써 생긴다.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한다.

필요하면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 요요를 줄이고 비만과 동반된 합병증을 바로잡는 것이 비만 치료의 목표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된 탓에 신체활동의 감소, 간편 식품, 배달 음식의 증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비만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개개인에 적합한 목표를 세우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전문의의 상담을 통한 장기적 체중관리 및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규칙적인 운동

일주일에 최소 150~300분의 중강도 운동(가볍게 걷기, 16㎞/h 이하로 자전거 타기) 또는 75~150분의 고강도 운동(빠르게 걷기, 조깅, 16㎞/h 이상 자전거 타기, 등산)을 권고한다. 저항성 운동은 일주일에 최소 2번을 하고 최대한 앉아있는 시간을 줄인다.

◆건강한 식습관

탄수화물 55~65%, 지방 15~30%, 단백질 7~10%를 기본으로 전체 섭취량을 줄이고 가급적 질 좋은 음식으로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한다. 고당분, 고지방, 고염분을 피하고 신선한 과일, 야채, 견과류, 불포화지방산, 가공되지 않은 식품을 위주로 선택한다.

◆스트레스 줄이기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건강한 일상을 찾는 것도 비만 관리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방법으로 근육이완, 심호흡, 명상, 요가 및 운동 등이 있다.

하루 7~9시간의 규칙적 수면도 비만 및 만성질환 관리에 중요한 요소이다.

도움말=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송지은 교수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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