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교황청 공식방문 등을 위해 이탈리아, 영국, 헝가리 순방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교황청 공식방문 등을 위해 이탈리아, 영국, 헝가리 순방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7박9일간의 유럽순방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은 교황청 방문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바티칸과 이탈리아 로마를 찾는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로마에 도착한 뒤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각각 면담한다.

이어 30일부터 31일까지 로마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사람·환경·번영’의 세 가지 대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국제경제 및 보건 △기후변화 및 환경 △기속가능 발전까지 세 개의 정상 세션에 모두 참여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해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COP26 정상회의에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COP26에서 기조연설과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세션 발언 등 일정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국내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국빈 방문한 뒤 귀국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교황의 방북 여부를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교황의 방북을 요청할 전망이다.

통일부 이인영 장관이 순방에 동행한 만큼 구체적인 방북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다.

문 대통령은 다자외교 현장에서 주요국 정상들에게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순방의 컨셉은 평화·경제·환경외교”라며 “세 가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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