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간 50여 작품 접수…14개 작품 입선작 선정

▲ 대구일보가 지난 8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진행한 삼국유사스토리텔링 공모전에 50여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들이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들을 심사하고 있다.
▲ 대구일보가 지난 8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진행한 삼국유사스토리텔링 공모전에 50여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들이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들을 심사하고 있다.


대구일보와 이노버즈가 진행한 삼국유사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황복사와 관련된 이야기로 꾸민 대구의 김둘 작가의 작품인 ‘석탑 위의 푸른달’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구일보는 전통문화의 큰 틀인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찾아 경북지역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고자 삼국유사스토리텔링 작품을 공모했다.



공모전은 지난 8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진행됐으며 모두 50여 작품이 접수됐다.



수필가 한순희 경주문인협회 회장과 수필 ‘흉터’로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쓴 최윤정 작가 등이 지난 26~27일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과 금상 등 14개 작품을 입선작으로 선정했다.



한순희 회장은 “경주를 비롯한 경북지역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은 너무나 풍부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지키고 보존하기에 바쁘다”며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스토리텔링 등으로 콘텐츠를 육성해 문화산업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번 공모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작가들이 아직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은 것 같아 아쉽지만, 우리 주변의 문화유적을 기반으로 한 재미난 이야기를 발굴한 작가들의 노력이 진행된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호평했다.

심사위원들은 “김둘 작가의 ‘석탑 위의 푸른달’은 역사문화를 중심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꾸며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대한씨의 ‘천경림의 비밀’을 금상, 강미정씨 작품을 은상, 박화선씨의 ‘천년우물’을 동상으로 각각 뽑았다.

장려상으로는 이은정·남심숙·김경림·안창식·양성자·이소미·이창헌·이현정·정연숙·정인수씨가 응모한 작품이 결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2월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3년 동안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답사하며 문화콘텐츠 육성사업에 참여했던 삼국유사기행단의 해단식이 함께 진행된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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