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오페라와 미래 포럼’, 오후 ‘월드 오페라 갈라콘서트’ 개최

▲ 대구 유네스코 음악제 개최를 축하하는 사전행사로 준비된 ‘브라스 앙상블 프린지 콘서트’. 18인조로 구성된 브라스 앙상블이 대구 시티버스 2층 오픈탑에 승차해 대구 주요 지역을 다니며 시민들의 일상에 음악을 선물하고 있다.
▲ 대구 유네스코 음악제 개최를 축하하는 사전행사로 준비된 ‘브라스 앙상블 프린지 콘서트’. 18인조로 구성된 브라스 앙상블이 대구 시티버스 2층 오픈탑에 승차해 대구 주요 지역을 다니며 시민들의 일상에 음악을 선물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오페라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대구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대구 유네스코 음악제’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대구 유네스코 음악제는 해외 오페라극장장과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한 ‘오페라와 미래 포럼’과 ‘월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펼쳐진다.

전국 최초의 시립오페라단 창단과 전국 최초 오페라 전용 극장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및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개최한 대구는 풍부한 음악 인적자원, 시설 인프라 등을 인정받아 2017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에 선정됐다.

▲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음악제를 통해 유네스코 창의 도시 간의 소통, 위드 코로나 시대의 오페라 생존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이날 오전 9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리는 ‘오페라와 미래 포럼’은 오페라와 오페라극장의 위기 극복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한 국제포럼으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 오페라극장장들을 초청해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이한 오페라극장의 운영 현황을 일본과 이탈리아의 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를 통한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은 채홍호 행정부시장의 환영사와 대구시립오페라단 초대 단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초대 관장을 역임한 김완준씨의 기조연설 등 순으로 이어진다.

▲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장.
▲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장.
이번 포럼에는 일본 신국립극장 무라타 나오키 전무이사, 이탈리아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에르네스토 팔라치오 예술감독,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의장 도시를 대표해 독일 만하임극장의 야콥 코차크 예술경영책임자가 주제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는 손수연 오페라평론가가 맡으며, 대구경북연구원의 오동욱 연구위원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한다.

‘월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는 같은 날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오스트리아 여름 음악제 예술감독 플로리안 크룸푀크의 지휘, 국내 정상급 연주단체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될 이번 갈라 콘서트에는 헝가리와 폴란드, 독일에서 초청한 해외 성악가들과 소프라노 조선형, 테너 권재희, 바리톤 최진학 등 국내 성악가들이 함께 출연한다.

‘토스카’, ‘세비야의 이발사’, ‘삼손과 데릴라’ 등 세계인이 사랑하는 오페라 아리아들과 각국을 대표하는 가곡들이 준비돼있다.

갈라 콘서트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해 1인 4석까지 예매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예술감독은 “이번 음악제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국가 간 문화예술 교류의 불씨가 새롭게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구 유네스코 음악제 홍보 포스터.
▲ 대구 유네스코 음악제 홍보 포스터.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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