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이 고령 다산보건지소에 전시된 지역 치매 인지 저하자들의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 주민들이 고령 다산보건지소에 전시된 지역 치매 인지 저하자들의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고령지역 치매 인지 저하자들이 다산단기치매쉼터가 운영한 ‘기억 찾아 떠나는 그림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든 예술 작품들이 고령 다산보건지소에 전시됐다.

지난 26일부터 3일 간 진행되는 이번 작품 전시회에는 ‘기억 찾아 떠나는 그림여행’ 프로그램에 지난달 참여한 지역 치매 인지 저하자 10여 명이 그린 미술 작품 등이 내걸렸다.

또 반지고리 만들기와 복주머니 만들기 등을 통해 선보인 작품들도 고령 다산보건지소를 찾는 지역민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억 찾아 떠나는 그림여행’ 프로그램은 다산단기치매쉼터가 치매안심가맹점 카페인 ‘휴(休)’와 함께 진행한 인지기능 향상 프로젝트이다.

치매안심가맹점인 카페 휴(休)에서는 직원들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고 지역사회의 촘촘한 치매안전망을 구축해 치매친화적 문화 조성 및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을 도모하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곳은 고령군 다산면 행정복합타운 2층에 위치해 있다.

전시회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옛 추억을 다시 생각하게 되어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 작품이 전시가 되니 떨리기도 하면서 기분이 매우 좋아 손자들에게도 자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며 치매환자 및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더불어 편안하게 살아가는 치매 친화적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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