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대구·경북 한바퀴<31>대구 달성군

발행일 2021-10-27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달성군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자원을 모두 품고 있다.

천혜의 비슬산과 낙동강으로 이뤄진 쌍두마차를 두 축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통해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제는 대구의 모태도시라는 자긍심을 넘어 대구의 100년을 책임질 미래 도시로 뻗어나가고 있다.

대구 경제를 이끄는 중추이자 역사와 문화, 숲과 힐링이 있는 명품관광도시 달성,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달성형 문화관광의 완성으로 나타나고 있다.

송해공원 백세교, 한번 건너면 100세까지 살고 두 번 건너면 100세까지 무병장수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가을바람 맞으며 즐기는 옥연지 산책

봄이면 만개하는 벚꽃길로 유명한 옥포면 옥연지 일대는 달성군이 송해공원을 조성한 후 언택트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도 선정된 송해공원은 달성군 명예군민이자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방송인 송해 선생의 이름을 따 명칭한 곳이다.

이곳은 둘레길 데크, 백세교, 백세정, 바람개비 쉼터, 전망대, 금동굴, 얼음빙벽, 출렁다리, 조명 분수, 보름달 조형물, 달토끼 조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로 조성돼 있다.

특히 백세교를 한번 건너면 100세까지 살고 두 번 건너면 100세까지 무병장수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백세교는 이름 그대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다리다.

다리 중앙에는 옥연지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자 백세정이 자리하며 2층으로 올라가 사방을 바라보니 마치 배에 오른 듯 한 느낌이다.

송해공원은 야경명소로도 알려져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달성군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공원과 함께 조성된 ‘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은 옥연지 일대의 자연을 가까이 살펴볼 수 있는 생태탐방로다.

남북으로 길쭉한 옥연지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은 크게 서쪽길과 동쪽길로 나뉜다.

동쪽길은 차도에 인접해서 산자락을 따라 난 서쪽길만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약 2.2㎞ 능선길에 2시간쯤 더 걸린다.

비슬산은 산 정상의 바위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 ‘비슬’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경치가 아름답다.
◆참꽃 흐드러지게 핀 천상의 화원

전국 최대의 참꽃군락지로 유명한 비슬산은 산 정상의 바위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 해 ‘비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경치가 아름답다.

해발 1천m 고지, 100만㎡의 대지 위에 봄철 참꽃의 개화와 더불어 가을에는 억새 군락도 볼만하다.

대견사는 달성군 비슬산의 해발 1천m 지점에 위치한 810년 신라 헌덕왕 때 창건됐다가 1917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기를 꺾는다는 속설에 의해 2번이나 강제 폐사되기도 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신라시대부터 이어온 석축, 석탑, 동굴대좌 등 유구한 역사를 증언하는 유물이 가득한 지역의 명소이다.

1227년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스님이 22세에 승과에 장원급제해 초임 발령지로 대견사에서 22년간 주지스님으로 계셨다.

대견사 주지로 있는 동안 삼국유사에 대한 자료를 수집·정리한 역사적 의의가 깊어, 2012년 1월 동화사와 대견사지 중창을 위한 협약을 체결 후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승인을 얻어, 2014년 3월1일 대견사 중창 개산대제로 복원이 이뤄졌다.

추노, 대왕의 꿈, 장영실 등 TV 사극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 매년 전국에서 소원성취를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낙동강 유역 중 최초로 유람선과 쾌속정 운항이 시작된 사문진.
◆사문진나루터에 울려 퍼지는 피아노의 선율

사문진나루터는 화원동산 일대에 있다. 경상도 관아와 대구지역 일원에 낙동강 하류로부터 유입되는 물품을 공급하고 이 지역으로부터 다른 지역으로의 물품운송에 중심적 기능을 담당했다.

특히 1900년 3월26일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노 유입된 장소다.

이런 역사적 의의를 가진 사문진나루터 일원에 역사공원과 생태탐방로, 피아노 광장을 조성하고 전통 주막촌 3동을 복원해 시민들의 힐링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 최초 피아노 유입을 기념하는 피아노기념비와 ‘임자없는 나룻배(1932년 개봉)’ 영화 촬영지 기념비 설치 등으로 사문진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전거 문화 확산 및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개통으로 인해 늘어나는 자전거 이용자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또 사문진나루터는 낙동강 유역 중 최초로 유람선과 쾌속정 운항이 시작된 곳으로 사문진 낙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주막촌 복원 등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관광브랜드 창출로 사문진나루터가 지닌 역사성에 옷을 입혔다.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유입됐던 사문진 나루터에 이야기를 입혀 협업과 창조의 콘서트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화원동산은 신라시대 토성을 쌓아 행궁을 두고 왕이 꽃을 감상한 곳이며, 조선시대에는 봉화대를 설치하는 등 정치, 교통, 통신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곳이다.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 중 하나로 대구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동서원 전경.
◆선비의 하루를 담장너머로 바라보다

도동서원은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 중 하나로 대구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서원이다.

동방오현의 수현으로 문묘에 종사된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배향하는 서원으로 이황은 김굉필을 ‘동방도학지종’이라 칭송했으며 ‘도동’으로 사액된 것도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동서원은 고종 2년(1865)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철폐되지 않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다.

강당·사당과 이에 딸린 담장은 보물 제350호로 지정돼 있으며 서원 전면에 위치한 신도비, 은행나무 등을 포함한 서원 전역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해 보존·관리하고 있다.

도동서원에 도착하면 입구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먼저 눈에 띈다.

‘김굉필나무’ 라고도 불리는 이 은행나무는 김굉필의 외증손 한강 정구가 도동서원을 세우면서 심었다고 알려져 있다.

수령이 400여 년으로 둘레가 879㎝, 높이가 25m 정도이다. 대부분의 은행나무가 곧게 위로 자라는 반면 도동서원 은행나무는 가지를 옆으로 늘어뜨리고 있으며, 바라보고 있으면 가을의 운치가 가득 느껴진다.

달성군은 2019년 9월 도동서원터널 개통으로 도동서원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서원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는 달성만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 흙담길에 능소화가 아름다운 만개한 모습.
◆ 능소화 아름다운 흙담길을 걷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화원읍 본리리에 있는 조선후기 남평 문씨 일족 집성촌으로 1995년 5월 대구시의 민속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다.

문익점의 18대손 문경호씨가 터를 닦아 남평 문씨 일족이 모여 살던 곳이다.

절이 있었던 명당 터를 남평문씨 일족이 정전법에 따라 구획을 정리해 집을 지었다.

조선 후기의 9채의 전통가옥과 2채의 정자가 있으며 보당고택, 수봉정사, 광거당, 혁채가, 약산가, 인수문고, 남평문화씨제당이 위치한다. 남평문씨문중을 기념, 기리는 곳이기도 하다.

수봉정사는 남평문씨 본리세거지의 대표적인 건물로 전면에 위치하며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하다.

광거당은 자제들의 학문과 교양을 쌓던 수학 장소이며, 인수문고는 1만여 권의 도서와 문중의 보물을 보존하던 건물이다.

인흥서원과 바로 붙어 있는데 남평문씨세거지를 방문한 방문객은 웬만하면 인흥서원을 찾고, 인흥서원을 둘러본 관광객 역시 문씨세거지를 찾는다. 두곳 모두 달성12경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인흥서원이 지금 자리에 들어선 시기는 1825년(순조25)으로 추계추씨 4현을 제향하기 위해 건립한 서원이다.

선비들은 당시 이곳 이름이 인흥마을이라는 데 착안해 서원에 ‘인흥서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866년 고종의 서원철폐로 폐지됐다가 1936년 재개설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디아크 전경
◆강정보 4대강 문화관 디아크

2012년 9월 낙동강 강정보에 개관한 4대강 문화관 디아크는 물수제비 모양, 물고기 모양, 한국의 도자기 모양 등을 형상화하고 있으며(건축가 Hani Rashid)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천688㎡, 전시면적 2천541㎡로 이뤄져 있다.

지하 1층의 로비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행사도 개최되고 있다.

매년 8월말에 실시되는 대구강정현대미술제에서는 현대미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런닝맨’ 2회 촬영 후 중화권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 곳이다.

낙동강 강정보는 전망테크와 친수시설을 갖춘 동양 최대의 수문으로 웅장함과 위용을 자랑한다.

또한 문화, 교육, 체험이 가능하다. 가야토기를 형상화한 탄주대, 톱니바퀴 현상의 낙락섬, 12계단 12색 조명의 물풍금 등 가야문화를 형상화한 명품보다.

사문진나루터 입구 전경.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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