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요양병원 400여명 전수검사 41명 확진||병원 코호트 격리, 일부 환자 대구의료원서
대구시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61명이 늘어났다. 확진자 감소세에 있던 대구는 서구 요양병원 집단감염으로 지난 13일(66명) 이후 2주만에 6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9명은 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했다.
이 요양병원에는 지난 24일 유증상 검사에서 종사자 2명이 확진됐다. 이후 환자 및 직원 458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25일 39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41명이다.
확진자 중 종사자는 16명, 환자는 25명으로 집게됐다.
특히 종사자 16명은 모두 돌파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병인 1명이 확진돼 병원 전체 477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했으나 당시에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방역 당국은 간병인 확진자가 근무한 병동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두 차례 감염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 입원 환자 230여명에 대해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하고 10여명은 대구의료원에 공공격리할 예정이다.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며칠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발생했다.
지난 24일 대구 남구 모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25일 2명, 이날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10명이 됐다.
1∼2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교육청은 24일 1∼2학년 전수 진단 검사를 벌이고 전교생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방역 당국은 학교 특성상 합반수업이나 이동수업이 잦았던 점에 주목하고 최초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