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요양병원 400여명 전수검사 41명 확진||병원 코호트 격리, 일부 환자 대구의료원서

▲ 내달 1일부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음식점 앞 기존에 설치된 영업 시간 안내 간판의 모습. 연합뉴스
▲ 내달 1일부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음식점 앞 기존에 설치된 영업 시간 안내 간판의 모습. 연합뉴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일주일여 앞두고 대구의 한 요양병원과 고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61명이 늘어났다. 확진자 감소세에 있던 대구는 서구 요양병원 집단감염으로 지난 13일(66명) 이후 2주만에 6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9명은 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했다.

이 요양병원에는 지난 24일 유증상 검사에서 종사자 2명이 확진됐다. 이후 환자 및 직원 458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25일 39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41명이다.

확진자 중 종사자는 16명, 환자는 25명으로 집게됐다.

특히 종사자 16명은 모두 돌파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병인 1명이 확진돼 병원 전체 477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했으나 당시에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방역 당국은 간병인 확진자가 근무한 병동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두 차례 감염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 입원 환자 230여명에 대해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하고 10여명은 대구의료원에 공공격리할 예정이다.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며칠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발생했다.

지난 24일 대구 남구 모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25일 2명, 이날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10명이 됐다.

1∼2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교육청은 24일 1∼2학년 전수 진단 검사를 벌이고 전교생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방역 당국은 학교 특성상 합반수업이나 이동수업이 잦았던 점에 주목하고 최초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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