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 창고<45>안동시립중앙도서관

발행일 2021-12-21 10:21:0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특화된 도서 서비스 제공…중앙·웅부·어린이도서관



안동시립중앙도서관 전경.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안동에는 독서와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인프라가 즐비하다.

그중에서 안동시립중앙도서관은 독서는 물론 문화와 교육, 힐링의 메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동시립중앙도서관은 ‘중앙도서관’과 함께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친 ‘웅부도서관’, 어린이들의 사랑방이 된 ‘어린이도서관’으로 구성돼 있다.

매월 1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도서 대출 수는 20만2천185권(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12만2천294권(2019년 12월31일 기준)보다 오히려 훨씬 늘어났다.

10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11월 건립한 중앙도서관(경북대로 426-36)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천469㎡로 조성됐다.

또 일반자료실(2곳), 어린이자료실(유아), 열람실(114석), 스터디룸(70석), 다목적실, 강의실, 서고 등을 갖추고 있으며 3만6천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웅부도서관(태사길 78동문동)은 1965년 안동 출신인 이동준씨로부터 선친의 서재 ‘육일관’과 장서 8천여 권을 기증 받아 개관했다.

이후 1981년에 신축해 50년 동안 운영되다가 2019년부터 전면 리모델링을 한 후 올해 3월 재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종합자료실(어린이), 열람실(88석), 다목적실, 강의실3, 미디어존, 사이버파크실, 서고, 휴게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9만7천여 권의 장서가 있다.

4만9천여 권의 도서를 보유한 어린이도서관(강남5길 113-14)은 2016년 4월 건립됐으며, 일반자료실, 어린이자료실(유아), 디지털자료실, 열람실(46석), 동아리방, 다목적실, 강의실, 서고, 카페테리아, 휴게실을 갖추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동시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무인 도서관인 숲속 도서관.


안동시립중앙도서관이 안동시 송하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한 스마트도서관. 연중 24시간 자판기 형태로 도서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다.


◆언제·어디서나 도서 서비스 제공

안동시립도서관에서는 주민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관 서비스를 개발·운영해 지식 정보의 격차를 해소하고 독서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도서관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자도서관은 약 1만 권의 전자도서를 구비했다.

연간 1천2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전자책을 이용하고 있다.

또 우수 독서 감상평을 작성한 이들에게는 문화 상품권을 증정하는 ‘어머! e-book은 꼭 가져야 해’ 행사도 선보이고 있다.

또 2018년에는 안동역과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 2019년 송하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한 스마트 도서관은 연중 24시간 자판기 형태의 도서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는 무인자동화기기이다.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반납할 수 있도록 야외에 서가를 만든 자율형 무인도서관인 숲속 도서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숲속 도서관은 시립민속박물관, 단호샌드파크캠핑장, 농업기술센터, 낙강물길공원 등 관광지에 설치돼 있다.

안동시립중앙도서관이 유아들을 대상으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친근한 도서관 문화 정착

도서관은 모든 시민이 독서와 친근해질 수 있도록 ‘북스타트 안동’, 독서 포인트 서비스, 지역 작가 은행제 등의 특화 사업을 기획했다.

책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태어날 때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북스타트 안동’ 사업은 2018년부터 해마다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영유아를 위한 책과 기념품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를 배부하고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특히 다문화, 저소득층, 장애인, 읍·면 거주 가정 중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꾸러미를 직접 배달하는 ‘찾아가는 북스타트 사업’을 마련해 공공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2019년 처음으로 시행한 ‘독서 포인트 서비스’는 도서관 대출 자료를 연체 없이 반납하는 이용자에게 협약 서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독서 포인트 서비스를 시행해 도서 연체율 감소, 도서관 이용 활성화, 지역 서점 살리기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안동 출신 또는 안동에서 작품 활동 중인 작가와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작가에게는 작품 활동의 활력을 제공하는 ‘지역작가 은행제’를 시행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도서 대출반납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도서관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도서관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 등의 다양하고 획기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안동시립중앙도서관이 초등학교 3~4학년생을 대상으로 옛 이야기를 통한 삶의 지혜와 인성을 교육하는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배움의 욕구 충족하는 평생학습 기관

도서관은 시민의 배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문화교실, 독서교실, 독서아카데미, 저자 특강, 독서동아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며 평생학습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연중으로 운영하는 문화교실의 참여 대상은 모든 연령층이다.

유치부(5~7세)와 초등학교 저학년생(1~3학년)을 대상으로는 손으로 만드는 공예, 동화요리, 그림책놀이, 하브루타 등 체험교실을 진행한다.

특히 초등학교 3~4학년생들이 참여하는 독서교실을 통해 옛 이야기를 통한 삶의 지혜, 인성 등을 교육한다.

일반인에게는 독서코칭, 영어회화, 중국어, 캘리그래피, 그림책 심리 이야기, 공예, 연필스케치, 수학코칭 등의 다양한 수업을 선보이고 있다.

또 웅부도서관은 문화교실인 서예강좌를 통해 수많은 국전 수상자 및 작가를 배출하고 있으며 매년 11월 회원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시민의 독서 생활화, 책 읽는 사회 기반 구축 등을 위해 도서관 중장기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동시립중앙도서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교육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동시립중앙도서관 김주년 관장


◆도서관을 통해 성장하는 안동…김주년 관장

김주년 안동시립중앙도서관장은 “도서관이 더 이상 오프라인 환경에서 도서 대출을 하는 기능을 한다면 존재하기 힘들 것이다. 시민의 요구를 충분히 파악해 문화 공간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곳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관장은 “독서는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핵심 콘텐츠의 보고로서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공공도서관 통계 조사’에서 지난해 전국 공공 도서관 1일 평균 도서대출 수가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서관이 진행하는 각종 문화교실에 연간 3천500명가량이 참여한다.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각종 후속 교육,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안동시립중앙도서관의 전문 사서가 제공하는 전문 교육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이 맞물린 결과라고 김 관장은 분석했다.

김주년 관장은 “안동시는 지난 5월 ‘안동시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의 발전 및 환경의 변화에 따른 시민의 도서관에 대한 욕구를 반영한 도서관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서관의 역할을 정립해 도서관이 시민의 문화 사랑방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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