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특수대학원이 올해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방식’을 채택해 재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 수업은 미국 등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방식으로, 대구가톨릭대 의료보건산업대학원 등 8개 특수대학원은 지난 3월부터 기존 주 2회 출석 수업 방식을 주 1회 출석으로 줄이고, 나머지 수업은 온라인에 탑재된 강의 영상을 시청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바꿔 진행하는 수업 방식이다.

야간학기제로 운영되는 특수대학원은 재학생 대부분이 직장인으로 온라인 과정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 방식은 학생들의 등교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학교 측의 기대다.

또 하이브리드 수업은 온라인에서 제한을 받는 토론 수업을 오프라인에서 보완함으로써 대면 수업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상담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직장 업무와 가사, 학업을 병행하느라 여러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이젠 일주일에 하루만 출석하고 온라인 수업은 주말이나 여유있는 시간에 들을 수 있어 한결 마음이 편하다는 반응이다.

대구가톨릭대 성한기 특수대학원장은 “하이브리드 수업은 코로나19와 관계없이 특수대학원의 특성을 반영해 도입했다”면서 “고학력 전문화 시대에 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많은 직장인에게 하이브리드 수업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 특수대학원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8개 대학원, 18개 학과에서 327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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