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탄소 발자국 인증…두 가지 인증 마크 단 제품 수출

▲ SK실트론이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부여 받은 ‘물 발자국’ 인증.
▲ SK실트론이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부여 받은 ‘물 발자국’ 인증.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기업인 SK실트론이 업계 최초로 ‘물 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SK실트론은 이미 올해 초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발자국’ 인증은 영국 정부가 설립한 친환경 제품 인증 비영리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가 기후 변화와 탄소 감축을 위해 기여한 기업 등에게 부여하는 자격이다.

물 발자국 인증은 시설 개선을 통해 용수 사용량을 줄인 기업에게, 탄소 발자국은 첨단 공법을 접목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기업에게 주어진다.

카본 트러스트는 제조 이전 단계부터 제품 생산 완료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뒤 그 결과가 국제 심사 기준에 부합할 때 환경에 남기는 흔적(발자국)을 줄였다는 의미로 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

SK실트론은 공정 내 재이용수 사용량 증대를 위해 유틸리티 설비를 개선, 재이용수의 사용처를 확대해 약 12만t의 공업용수를 절감했다.

이렇게 절감한 물 사용량은 구미 시민 1천600여 명이 1년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과 맞먹는다.

이번 ‘물 발자국’ 인증으로 SK실트론은 웨이퍼 제조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 뿐 아니라 물 사용에 대한 저감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앞으로 SK실트론이 생산하는 웨이퍼 제품은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인증 마크를 달고 수출된다.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에 기반해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특히 환경과 사회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ESG 경영 활동 고도화를 통해 인류의 더 나은 미래와 기술의 진보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