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군농촌지도자 고추작목반이 사포닌 액비를 살포해 재배 중인 기능성 고추.
▲ 영양군농촌지도자 고추작목반이 사포닌 액비를 살포해 재배 중인 기능성 고추.




영양군농촌지도자 고추작목반이 기능성 고추로 불리는 사포닌 고추 생산에 성공했다.

영양군은 차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고추를 생산하며 고추의 고장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고추 재배에서 사포닌 액비를 살포해 기능성 고추를 생산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농촌지도자 고추작목반 40여 명이 10㏊의 면적에서 사포닌 고추를 재배하는 시범사업에 동참했다.

사포닌 액비에는 미생물, 키토산, 30여 종의 사포닌, 아미노산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에 따라 미생물(라이조푸스균)이 사포닌 성분을 뿌리, 잎, 열매로 이동시켜 사포닌 고추가 재배된다는 것이다.

직목반은 고추 열매가 굵어지는 지난 7월부터 사포닌 함유 특허액비를 5~10일 간격으로 4~5회에 걸쳐 엽면 살포해 고추 성분을 분석한 결과 사포닌 함량이 g당 2~9.6㎎으로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기능성고추 생산에 성공했다.

권재현 영양군농촌지도자회장은 “기능성 고추 생산으로 1근(600g)당 일반 고추 보다 1천 원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롯데백화점, 현대 쇼핑몰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기능성 고추는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모델”이라며 “기능성 고추 재배 성공사례를 표준농법으로 매뉴얼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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