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 도의원 59명, 찬성 36표, 반대 22표, 기권1표

▲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위한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이 경북도의회의 찬성으로 통과하자 이철우 도지사가 도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위한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이 경북도의회의 찬성으로 통과하자 이철우 도지사가 도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위한 관문인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이 경북도의회 문턱을 넘었다.

도의회가 군위 대구 편입에 찬성함에 따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입지 선정 과정에서 인센티브로 제시됐던 통합 신공항 이전·건설 사업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함께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북도의회는 14일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군위군 편입을 위한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찬성의견을 의결했다.

제적 도의원 59명 전원이 출석해 투표한 결과 찬성 36표, 반대 22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지난해 7월30일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조건으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입지가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로 타결된 지 16개월 만이다.

의회의 찬성은 군위의 대구 편입안이 지역민의 염원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연계된 만큼 더 이상 지체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가 지난 임시회에서 찬반이 아닌 ‘의견 없음’을 제시했다가 이번에 찬성으로 돌아선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군위의 대구 편입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의 선정 과정에서 공동 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신청 조건으로 시·도 정치권이 합의한 사항이다.

경북도는 이날 찬성 의결된 내용을 종전과 같은 절차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후 행안부 검토 및 법률 개정안 마련, 법제처 검토, 법률개정안 국회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편입이 추진된다.

이를 토대로 행안부가 만든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공포되면 편입 작업이 완료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의회의 이번 결정은 신공항과 대구·경북의 상생 발전을 위해 도의원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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