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제1회 성주임진의병축제’ 지원 나선 성산배씨 후손들||행사 성과와 개선 방안

▲ ‘제1회 성주임진의병축제’를 성공적으로 지원한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성산배씨 집성촌 뒷개(후포)마을과 자리섬마을 주민들이 모여 자체 축제 평가회를 진행하고 있다.
▲ ‘제1회 성주임진의병축제’를 성공적으로 지원한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성산배씨 집성촌 뒷개(후포)마을과 자리섬마을 주민들이 모여 자체 축제 평가회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열린 ‘제1회 성주임진의병축제’를 성공적으로 지원한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성산배씨 집성촌 뒷개(후포)마을과 자리섬마을 주민들이 행사 성과와 개선 방안 등을 공유하고자 자체 축제 평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마을들은 임진왜란 당시 성주에서 의병을 일으켰던 의병장 서암 배덕문(배설장군 부친) 선생의 후손들이 누대에 걸쳐 살아 온 성주 성산배씨 집성촌이다.

이번 평가회에서 임진란 때 맹활약한 배설장군의 12대손 배윤호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축제 주역으로 활동한 마을주민 15명이 행사 무대였던 도남재에 모여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배윤호 사무국장은 “올해 첫 축제를 준비하느라 마을주민 모두 수고가 많았다. 비교적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생각하며 내년에는 더욱 새로운 모습의 축제로 승화돼야 한다”며 “문중과 마을주민들이 더욱 힘을 합쳐서 발전적인 모습과 더불어 진짜 임란의병마을의 모습을 갖춘 전국의 명소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말미를 열었다.

주민 배재석씨는 “성주임진의병축제가 마을주민들이 주축이 된 마을축제였지만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방문객을 제한해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며 “대구일보에서 전적으로 홍보에 나선 덕분에 내년에는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 같다. 축제 기간을 3~5일 정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남리 이장인 배재국씨 또한 “축제를 축제답게 하려면 성주지역 문화예술단체들과의 협력으로 관광객들을 흥겹게 해야 한다”며 “관광객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재욱씨도 “내년 축제에 대비해 요즘 보기 드문 ‘목화’ 묘목을 육성시켜 축제기간 도남재 입구에 목화꽃을 활짝 피워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이 축제를 통해 배설 장군 등에 대한 역사적으로 잘못 인식된 부분에 대해서는 후손들이 정확한 사실을 규명해 나가야 한다”면서도 “제1회 성주임진의병축제를 대구일보에서 모든 홍보를 해줬으니, 앞으로는 더 큰 규모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대구일보가 후원 언론사가 되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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