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품 시장 선점, 대구 분발 필요하다

발행일 2021-10-11 14:53:1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기차 시대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기술 발전 속도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다. 자동차 부품 산업 비중이 높은 대구 산업계도 변화에 동참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도태될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가 6년간 3천억 원을 투입해 전기차 모터밸리를 구축키로 했다.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방편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우리나라가 세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전기차 모터는 우리의 주력 산업인 배터리 못잖게 전기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대구는 현재 국내 생산 연 15만 대 전기차 모터의 전량을 지역에서 생산한다. 이를 기반으로 대구에 전기차 모터밸리를 만들려고 하는 것. 대구시는 지역 전기차 모터 기업들의 활성화를 위해 2027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3천억 원을 투입, 전기차 모터 밸리를 조성키로 했다. 모터밸리 조성으로 2030년까지 고용 창출 6천100명, 매출액 1조8천억 원을 달성을 꿈꾼다.

대구는 이미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 현대·기아차에서 생산하고 있는 아이오닉과 제네시스, EV6 등 국내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전량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는 것.

대구시는 중견 기업과 협력 업체를 아우르는 전기차 모터 밸리를 조성,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 구도를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기차 모터 밸리에는 전기차 모터 혁신센터를 만들어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 전환 및 고도화를 지원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키로 한 것이다.

대구시는 지역 산업구조를 물, 로봇, 미래차 등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정 부분 성과도 거뒀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중심으로 빠른 재편 등 세계적 추세와는 동떨어져 대구 기업들의 대응은 상당히 뒤처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차 부품산업 비중이 큰 대구는 상대적으로 더 준비가 부족하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래차 부품 국산화율이 전기차 68%, 수소차 71%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구 업체들은 5.4% 정도가 미래차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 너무 저조하다. 지역 업체들은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대응 여력이 거의 없어 손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개발 인적 자원은 절대 부족하다. 핵심 인력 부족은 지역 미래차 개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구시는 전기차 모터밸리 구축을 계기로 관련 투자와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 그리고 전통 산업의 미래 전환을 위해 과감하게 변신을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대구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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