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초거대 개발계획 발표, 팔공산 및 금호강 개발

▲ 대구 팔공산에 단풍이 진 모습. 동구청 제공.
▲ 대구 팔공산에 단풍이 진 모습. 동구청 제공.
2030년에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명산 팔공산을 전자식 미니트램을 타고 관람할 수 있다.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됐던 팔공산 구름다리도 재추진되며 금호강변으로는 모노레일이 달릴 전망이다.

이 같은 내용은 대구 동구청이 최근 추진한 ‘동구 관광종합개발계획’ 최종 용역보고회에서 나왔다.

6일 동구청에 따르면 2030년까지 동구지역을 팔공산권역, 불로·봉무권역, 동대구·금호강권역, 안심권역으로 나눠 48개 신규 관광사업을 추진한다. 관련 사업비는 1조800억 원 으로 국비 1천500억 원, 지방비 1천700억 원, 민간투자 7천500억 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팔공산 동화지구 에밀리아 호텔에서 동화사를 잇는 2.5㎞ 구간에는 로드트램과 스카이큐브가 설치하는 안이 포함됐다. 미니트램은 최고운행속도 40㎞/h로 승차정원은 6명이다. 새 관찰과 전시를 중점으로 한 팔공 버드 파크도 건립안도 있다.

지난해 12월 동화사와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됐던 팔공산 구름다리도 재추진할 계획이다. 팔공산 케이블카 노선도 연장(1.7㎞)한다.

전국적인 기도 명소 갓바위에는 등산로가 험준하다는 지적에 따라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목표도 세웠다.

6천억 원 규모의 팔공산 일원을 휴양레저타운으로 조성, 대규모 숙박·휴양단지로 조성할 계획도 있다.

팔공산과 더불어 대구의 대표 관광자원인 금호강의 개발도 본격화된다. 일명 ‘금호강 리버프론트 개발’이 그것이다. 2030년까지 1천200억 원을 투입해 금호강변에 짚라인, 레일바이크, 도심형 천수공간(수영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불편했던 교통편에 대한 대안도 내놨다.

기존 노선버스를 활용해 팔공산 버스여행을 활성화하며, 스토리체험형 시티투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테마형 미식지도 제작 및 동구 5미의 날 운영 등으로 먹거리 홍보에도 집중한다.

동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동구는 팔공산과 금호강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했음에도 체류형 관광인프라 및 교통편 부족으로 경제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동구는 토털패키지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 동구 금호강변 동촌유원지의 모습.
▲ 대구 동구 금호강변 동촌유원지의 모습.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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