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커 메타 회장 경주 찾아…“착한 임차인으로 지구환경 보존하자”

▲ 지난 5일 진행된 국제로타리 회장 컨퍼런스에 참가한 쉐이커 메타 국제로타리 회장이 봉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지난 5일 진행된 국제로타리 회장 컨퍼런스에 참가한 쉐이커 메타 국제로타리 회장이 봉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전 세계 12만 명의 회원을 이끌고 있는 인도 출신의 쉐이커 메타 국제로타리 회장이 지난 5일과 6일 경주를 찾았다.



국제로타리 회장 컨퍼런스와 한국로타리 연수회가 5~6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비대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제로타리 회장 컨퍼런스는 지난 5일 쉐이커 메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등의 전문가들이 함께 한 가운데 ‘환경과 질병 예방 및 치료’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오후부터 진행된 한국로타리 연수회는 전국 6만3천여 명의 로타리클럽 회원의 봉사와 기부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자 유튜브 생방송으로 마련됐다.



▲ 국제로타리 회장 컨퍼런스 및 한국로타리 연수회에 참가한 한국로타리 총제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 국제로타리 회장 컨퍼런스 및 한국로타리 연수회에 참가한 한국로타리 총제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6일에는 쉐이커 메타 회장이 방탄소년단 지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지민은 지난 7월 국제로타리의 소아마비 퇴치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하며 “그 어떤 아동도 소아마비로 인해 아픔을 겪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해 큰 감동을 줬다.



국제로타리는 30년 이상 소아마비 퇴치와 환경 보존, 교육사업 등을 통해 세계 인류의 삶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로타리와 사회단체 등의 노력으로 1980년대 한 해 35만 명 이상 발병하던 소아마비 감염자 수는 현재 99.9% 급감했다.

쉐이커 메타 회장은 “봉사는 내가 이 지구에서 차지하는 공간에 대한 임대료”라며 “이 지구에 좋은 임차인이 되자”고 로타리 회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올해 특별히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해 여성 리더들을 키워낼 수 있는 교육과 봉사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쉐이커 메타 회장은 회계사이자 부동산 회사 스카이라인그룹 회장이다. 그는 2004년 인도양 쓰나미 이후 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500채의 집을 짓는 것을 지원하고, 남아시아 1천500명에 대한 심장수술 지원프로그램을 펼쳤다. 지금은 인도로타리재단 이사장이기도 하다.

한국로타리는 1927년 경성로타리클럽을 시작으로 19개 지구 1천667개 로타리클럽 6만3천717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를 대표하는 봉사 단체이다. 200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이동건 부방그룹 회장이 국제로타리 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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