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국립고궁박물관 등록도서에 왠 촛불집회? 김제동 저서?”

발행일 2021-10-05 15:09:0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국립 고궁박물관에서 지정하는 등록 도서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서적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이 문화재청 산하 국립 고궁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등록도서 현황에 따르면 ‘진보주의 교육의 세계적 동향’ 등 다소 정치적으로 편향된 도서와 ‘주체사상의 지도적 원칙’ 등 북한 노동당 창당 40주년을 기념한 친북 성향 도서, ‘노무현의 민주주의’ 등 특정 정당과 일방의 시선이 담긴 정치적 도서들이 다수 포함됐다.

문 정부 집권 이후 방송인 김제동씨의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 김제동의 헌법 독후감(2018)’, 유시민 전 장관의 ‘유럽 도시 기행1(2019)’ 등 진보측 인사들의 도서도 다수 등록했다.

국립 고궁박물관은 문화재청의 산하기관으로 조선 왕실과 대한민국 황실의 문화 및 역사의 이해를 도우려고 2005년 8월 대통령령으로 신설된 국가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의 ‘도서관 등록 도서 기준’은 도서 등록은 박물관 업무에 필요한 도서, 조선 왕실·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 관련 도서, 최신 인문학 연구 성과 및 전시 트렌드 참고 자료 등 관련 전문서적 등이다.

김 의원은 “조선 왕실 연구 등 역사적 의미나 학술 가치와는 거리가 멀고, 특정 정당 및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에서 작성된 도서들이 등록된 것은 선정의 신뢰성과 기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념 편향성이 심각하게 편중된 등록 도서들의 사후 관리방안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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