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 포토스, 1947년 결성돼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보도사진 작가 단체||다양한 국적

▲ 엘리엇 어윗, ‘로마’.
▲ 엘리엇 어윗, ‘로마’.
대구신세계갤러리는 오는 25일까지 영화에 나올법한 이탈리아의 풍경 ‘신 프롬 이탈리아(Scene from Italy)’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매그넘 포토스 소속 작가들이 포착한 이탈리아 풍경 사진전으로, 세계적인 작가 엘리엇 어윗, 허버트 리스트, 마틴 파 등 사진들로 구성된다.

매그넘 포토스는 1947년 결성돼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보도사진 작가 단체다.

기존의 언론사 소속 사진기자와는 달리 이들은 개인의 자율성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사건의 순간을 기록해 20세기 새로운 포토저널리즘을 선도하며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 평가 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탈리아는 물론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등 다양한 국적의 매그넘 포토스 작가가 매료됐던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등재된 이탈리아의 지역 곳곳에 있는 건축물과 조각상 등을 평범했던 미디어와 여행이 아닌 사진작가들의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다.

프랑스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엘리엇 어윗은 거대한 조각상에서 느껴지는 위엄을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경험할 법한 즐거움으로 전환해 익살스러운 유머를 보여준다.

이탈리아에서 오랜 시간 활동한 독일 작가 허버트 리스트는 명암을 이용해 단조로운 풍경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김창호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탈리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며, 백화점 휴점일에는 휴관한다.

▲ 마틴 파, ‘카프리의 푸른 동굴’
▲ 마틴 파, ‘카프리의 푸른 동굴’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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