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대 중견여류 한국화작가의 대작 선보여||꽃 주제, 고전적 표현 벗어나 재해석 통한

▲ 봄보리, ‘연꽃’.
▲ 봄보리, ‘연꽃’.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오는 10일까지 A관에서 ‘단묵여류한국화회전’을, B관에서 서양화가 김미록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단묵여류한국화회전은 1990년에 창립돼, 40~60대 중견여류 한국화작가들로 구성된 미술단체이다.

‘예술, 아름다운 삶’(Art, Beautiful life)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여류작가들이 오랜 시간 예술 활동을 하며 느꼈던 감정과 감동을 대작으로 선보인다.

80~100호 모두 27점을 전시한다.

이들은 현대사회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여류작가로 살아가며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예술가의 아름다운 삶을 수필처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 김미록, ‘blooming’.
▲ 김미록, ‘blooming’.
B관에서는 ‘Blooming(만발한)’을 주제로 한 서양화가 김미록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

김미록 작가는 ‘꽃’을 주제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꽃이 주는 상징성과 조형성을 독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업 특징은 현대미술에서 꽃이 주는 고전적 표현에서 벗어난 것이다. 대상의 재해석과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조형적 가치를 부여했다.

꽃을 통한 자연의 신비로운 생명력과 원근법에서 탈피한 평면성의 표현은 그의 회화적 차별성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아크릴 물감을 붓 대신 나이프를 이용한 그의 독특한 작업 방식은 다양한 터치의 변화에서 오는 색채 공간감을 통해 율동적으로 다가온다. 전시에서는 10~80호 작품 20여 점을 볼 수 있다.

단문여류한국화회전 참여작가

김명란, 김명해, 김미숙, 김진영, 김태경, 도미현, 민선식, 박고을, 박향순, 백건희, 봄보리, 안유정, 안정희, 안희숙, 윤혜숙, 이강연, 이 경, 이규완, 이윤정, 이효순, 임은희, 조은희, 최진주, 최천순, 한명희, 황국주, 황연화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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